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인도 뉴델리 현장을 연결해 문 대통령의 회담 결과 발표를 직접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모디 총리님과 인도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7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모디 총리님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간 SNS를 통해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하며 소통을 이어와서 그런지 오랜 친구같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지난 이틀간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간디 기념관에서는 함께 세계 평화를 생각했고,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는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인도와 한국은 수교 후 4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왔고 2015년 모디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모디 총리께서는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신동방정책'을, 나는 인도를 핵심 협력 파트너로 하는 ‘신남방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지금이야말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실질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모디 총리님과 나는 사람, 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3P 플러스'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첫째, 양국 국민들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상호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상차원의 상호 방문부터 정례화할 것입니다.
정상간 협의를 보완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부 간 고위급 협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정부 간 교류는 양국 우호 증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인도 도착비자 발급과 같이 비자 간소화를 통해 국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관광, 청소년, 학술, 교육 등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 협력 사업도 추진할 것입니다.
올해부터 인도 표준교과서에 한국과 관련된 상세한 기술이 최초로 포함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약 1억 명의 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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